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수년간 턱수염을 면도해온 한 여성이 더 이상 부끄러움 속에 살지 않기로 결심하고, 면도를 중단한 뒤 변화한 모습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틱톡에서 ‘피카부 펌킨(Peekaboo Pumpki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39살 여성은 자신이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질환은 흔히 호르몬 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턱 주변에 과도한 털이 자라는 것 외에도 체중 증가, 탈모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얼굴의 털을 제거해왔지만, 결국 자신의 턱수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며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제는 완전한 턱수염을 갖게 됐다.
피카부 펌킨은 “레이저 제모도 효과가 없었다”면서 “내 얼굴 털이 더 이상 신경 쓰이지 않게 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에 게시된 한 영상에서 그는 ‘수염을 다듬는’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그는 수염을 완전히 밀어버리는 대신, 미니 가위를 사용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제 수염을 받아들인 펌킨은 이를 더욱 정성스럽게 관리하기 시작했다. 수염을 땋거나, 고데기를 이용해 뻣뻣해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한 영상에서는 수염을 섹션으로 나누고 고데기로 곧게 펴 깔끔하게 연출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의 결정은 일부 팔로워들로부터 큰 응원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PCOS로 인해 얼굴에 털이 나는 건 정말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다. 당신은 정말 자신감 넘치고, 그 점이 자랑스럽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은 “진짜 멋지다. 너의 자신감이 대단하다”고 칭찬했고, “나도 PCOS를 앓고 있지만 당신처럼 용기를 내지는 못했다. 계속 빛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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