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프다"...황선홍 감독의 한숨, 대전 이적 후 '1골 2도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 [MD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에르난데스의 이탈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대전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를 갖는다. 대전은 10승 9무 4패 승점 39로 3위를, 서울은 8승 9무 6패 승점 33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대전은 직전 울산 HD와의 주중 경기에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5무 1패 6경기 무승의 부진한 흐름 속에서 김준범의 추가시간 결승골로 울산을 2-1로 꺾었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합류한 이명재가 좋은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득점까지 터트리며 힘을 더했다. 또한 브라질 공격수 주앙 빅토르 영입 소식까지 전하면서 후반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대전은 이창근, 이명재, 안톤, 김민덕, 김문환, 김봉수, 김문환, 김한서, 서진수, 김현오, 유강현이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이준서, 하창래, 김진야, 김준범, 마사, 정재희, 김현욱, 주민규, 구텍이 교체로 출전한다.

경기 전 황 감독은 “올해 서울과 두 번 모두 비겼는데 승부를 내야 한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에게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심리적으로 얼마나 컨트롤을 잘 하는지가 중요하다. 직전 경기 승리로 얻은 게 많았고 오늘도 잘 치르면 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시즌에도 여름에 폭풍 영입이 이어지면서 선수 변화 폭이 크다. 황 감독은 “6개월 만에 거의 전술을 바꾸는 상황이다. 올해는 그래도 부득이한 면이 없지 않은데 머리가 좀 아프다. 그래도 선수들이 빠르게 공유를 하고 있고 노력해주는 부분은 상당히 고맙다. 빨리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돌아봤다.

아쉬운 건 에르난데스의 부상이다. 황 감독은 “근육을 다쳐서 현재 3-4주 정도 빠질 것 같다. 공격에서 파괴력이 있고 상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카드인데 빨리 회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독주 체제에 대해서는 “일단 전북 생각은 안 하고 있다. 리그는 어차피 끝날 때까지 가봐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안정을 찾는지가 중요하다. 전북의 흐름이 너무 좋다. 일단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