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아픈 손가락' 양창섭(삼성 라이온즈)이 선발진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양창섭은 지난 25일 수원 KT 위즈전 왼손 이승현의 대체 선발로 등판, 5이닝 6실점 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가 아쉬웠다. 실책이 섞이긴 했지만 안타 2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4점을 헌납했다. 사실상 1회에 승부가 넘어간 것. 이후 4회까지 실점하지 않다가, 5회 장성우에게 쐐기 투런포를 맞았다.
양창섭은 왼손 이승현의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승현은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 소견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빈자리를 양창섭이 채운 것.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왼손 이승현 자리) 다음 선발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내용적으로 봤을 때 조금 모자랐다.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도 많았다"며 "선발 들어가는 날짜가 목요일(31일 대전 한화전)인데 불펜을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 화요일과 수요일 게임에 불펜을 어떻게 소모했는지에 따라 손발이 정해질 것 같다"고 했다.
31일 경기는 불펜데이 가능성이 높다. 박진만 감독은 "필승조 제외 불펜에 있는 선수가 선발 후보다. 이승민이 될 수도 있고 육선엽이 될 수도 있다"며 "짧은 이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왼손 이승현은 회복 속도가 빠르다. 당초 피로골절로 진단됐지만, 재검 결과 내측 인대 염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갖고 있던 뼛조각을 피로골절 부위로 착각한 것. 뼛조각 부위는 과거보다 좋아진 상태라고. 이승현은 통증만 가시면 바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통증이 없다고 한다. 화요일(29일)쯤 제대로 던져보고, 수요일(30일)에 불펜(피칭)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빠르면 선발로 (다음주) 주말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류지혁(지명타자)-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2루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중견수)-양도근(2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전날 홈런을 친 김영웅이 빠졌다. 신체에 이상은 없다. 전병우가 고영표에게 5타수 2안타로 강했기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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