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함께 많이 이겨야 하는데…” 오타니·김혜성의 다저스는 못 넘더라도, SF 레전드 전력보강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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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 엘리엇 라모스 등 핵심선수들이 평균 이상의 투구와 함께 많은 경기서 승리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54승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4위다. 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불과 1경기 뒤졌다. LA 다저스는 이미 6경기 차로 도망갔다. 현실적으로 샌디에이고를 잡고 와일드카드로 2021년 이후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게 맞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마운드의 팀이다. 팀 평균자책점 3.6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다. 특히 불펜은 3.21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반면 타선의 힘이 처진다. 팀 타율 0.23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6위, 팀 OPS 0.687로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24위다.

주축타자들이 제 몫을 해야 한다. 주축멤버 중에서 가장 타율이 높은 선수가 0.267의 엘리엇 라모스다. 이정후가 0.246, 윌리 아다메스가 0.229,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가 0.235, 윌머 플로레스가 0.245, 이적생 라파엘 데버스는 0.264지만 이적 후 0.243이다. 맷 채프먼도 0.243.

OPS 역시 0.799의 채프먼이 가장 높다. 라모스가 0.769, 아다메스가 0.718, 이정후가 0.705다. 많은 경기에 나선 주전타자들 중에서 3할과 OPS 0.8을 넘기는 선수가 없는 게 치명적이다. 6년 1억1300만달러의 이정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이정후는 올 시즌 97경기서 366타수 90안타 타율 0.246 6홈런 41타점 50득점 OPS 0.705다. 7월 들어 15경기서 타율 0.276 7타점 OPS 0.714로 반등했다. 그러나 최악의 부진에 시달린 5~6월보다 좋아졌지 여전히 임팩트는 다소 떨어진다. 바깥쪽 코스에 대한 약점이 명확하고, 스윙스피드가 느린 약점이 결국 저조한 배럴타구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팬사이디드의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매수 또는 매도할까요? 이는 매년 이맘때쯤 프런트 오피스와 거의 매일 바뀌는 논의다. 버스터 포지 사장은 경쟁할 계획이며, 이를 염두에 두고 MLB 트레이드 마감일에 매수자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최근 29경기서 11승18패를 기록한 데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공격 때문이었다. 유능한 라인업의 모든 요소가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서류상으로는 데버스,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이정후, 헬리오트 라모스의 핵심 선수가 자이언츠의 평소 평균 이상의 투구와 함께 많은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전력보강에 나설 전망이다. 아직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기간이 약간 남아있으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샌디에이고를 넘으려면 전력보강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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