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158430)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운영 플랫폼전문기업 사이퍼데이터(CipherData)에 전략투자를 단행, 신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아톤이 그동안 구축해온 핀테크 인증·보안 솔루션 기술 경쟁력과 비지니스 역량을 AI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기술과 결합해 종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글로벌 사이버보안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AI 자동화를 통한 해결책 제시에 주목했다.
사이퍼데이터는 2023년 설립된 AI 보안 스타트업으로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창업자 케빈 하 대표이사는 AI와 보안문제를 직접 다뤄온 20년 경력의 보안 전문가로 아마존에서 AI 보안 엔지니어링 총괄, 메타 개인정보 사고 대응을 총괄한 바 있다.
구글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참여하는 'CoSAI(Coalition for Secure AI)' 회원사로, 차세대 AI 보안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는 데 직접 기여하고 있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 구글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도 국내 7개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재 기업 보안관제센터(SOC)는 매달 1만건 이상 쏟아지는 경보 중 절반 이상이 오탐으로 판명돼, 결국 실제 위협일 수 있는 수많은 경보가 무시되는 '경보 피로'라는 심각한 보안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전세계 사이버보안 전문가 부족 규모는 470만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대응 지연으로 평균 보안 침해 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이퍼데이터의 AIDR 플랫폼은 이런 문제를 생성형 AI 기술로 해결한다. 대량의 보안 경보를 200분의 1로 압축해 핵심 사안만 추려내고, 기존 며칠 걸리던 사고 대응 시간을 몇 분으로 단축시킨다. 또한 90%의 보안관제 업무를 자동화해 보안 분석가들이 AI의 관리자가돼 위협의 본질에 집중하도록 한다.
아톤은 이번 투자와 MOU를 통해 기존 핀테크 인증·보안 솔루션과 AI 기반 보안관제 자동화 기술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해 금융권 특화 AI 보안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외에서 주요 기업을 타깃으로 대규모 보안 사고가 급증하는 등 보안인력 부족과 복잡한 위협 환경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략투자와 협업으로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금융권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규모별 기업들이 직면한 보안 이슈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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