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노찬혁 기자] 태백시유소년야구단의 김지담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배강열 감독이 이끄는 태백시유소년야구단은 22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현무리그 4강전에서 수원장안구유소년야구단을 8-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회 말 선취점을 올린 태백은 3회에 4득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4회 말에도 3점을 더한 태백은 상대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기세 좋게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배강열 감독은 “4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상대 전력이 워낙 강했는데 쉽게 경기를 풀었다. 결승에선 최고의 집중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지담의 퍼포먼스는 단연 돋보였다. 김지담은 4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김지담은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초반엔 제구가 흔들렸지만 던지면서 점점 좋아졌다. 타석에서는 직구만 노리고 치자는 생각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결승에서는 무실점 투구와 멀티히트를 모두 해내고 싶다. 꼭 좋은 경기로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담은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배강열 감독은 “초반 타격 슬럼프가 있었는데 최근 감각이 살아났다. 마운드에선 흥분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 멘탈도 많이 성장한 모습”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담의 롤모델은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다. 김지담은 “김택연 선수는 볼이 빠르고 마무리 투수로 완벽한 투수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인상 깊었다. 야구도 잘하고 인성도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아쉽게 2루타에 그친 김지담은 결승전 목표를 홈런으로 잡았다. 김지담은 “방망이에 잘 맞긴 했지만 탄도가 조금 부족했다. 결승에선 힘을 빼고, 더 좋은 탄도로 넘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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