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세종시 급류 실종…엄하게 책임 물을 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난 16일부터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21일 현재까지 총 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기후 변화로 극한 호우가 일상이 된 만큼 재난 대응 체계의 신속한 정비와 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 교부세 지급을 신속히 검토하는 등 중앙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도 수해 복구와 예방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국지성 호우가 폭우로 일반화된 만큼 지역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며 지난 17일 세종시 폭우에 실종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재난안전대책본의 대응이 미흡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음에도 세종시의 경우 급류 실종 시민을 23시간 동안 경찰과 소방 당국, 지자체, 재난 지휘부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경찰이 소방본부에 사고 상황을 전파했음에도 세종시의 재난 컨트롤타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 자체를 한참 늦게 인지했고, 제대로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만일 심각한 공직 기강 해이나 잘못이 발견된다면 엄하게 책임을 묻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재난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여야정이 함께 재난 극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임을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호우와 관련된 브리핑을 이례적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난이 정쟁에 이용된다거나 특정 논평에 인용되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있어 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대통령실에서 재난 관련 업무를 계속해 왔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런 (재난 관련 대응 회의)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 측이 움직임이 없었다 내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해야 된다고 생각돼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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