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유벤투스 FC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각), "유벤투스 FC는 도글라스 루이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라스무스 호일룬을 스왑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루이스와 호일룬은 전 소속팀에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으나 이적 후 부진에 빠진 선수들이다. 루이스는 아스톤 빌라 FC에서 활약하던 지난 2023-24 시즌에 모든 대회 53경기에 출전해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아스톤 빌라는 루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41년 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루이스는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았고, 두 명의 선수를 거래에 포함시키는 특이한 형태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루이스를 5000만 유로(한화 약 810억 원)에 영입하는 대신 사무엘 일링주니어와 엔소 바레네체아를 각각 1500만 유로(한화 약 243억 원), 800만 유로(한화 약 129억 원)에 아스톤 빌라로 보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유벤투스에 합류했지만, 세리에 A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주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잔부상에도 시달리며 모든 대회 27경기 출전에 그쳤다. 세리에 A 출전 시간은 516분에 불과했다. 한 시즌 동안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호일룬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합류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세의 나이에 세리에 A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대 8500만 유로(한화 약 1377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로 이적했지만, 95경기 26골에 그치고 있다. 맨유는 호일룬을 방출 리스트에 올린 상황이다.
루이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으나 세리에 A에서 부진했고, 호일룬은 그 반대로 세리에 A에서 잠재력을 보여줬으나 프리미어리그에선 최악의 활약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팀 내 입지가 좁은 만큼 이적을 통해 반등을 노릴 수 있다. 두 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거래다.
한편, 맨유는 브렌트포드 FC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BBC' 소속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브렌트포드가 음뵈모 영입을 위한 최대 7000만 파운드(한화 약 1307억 원)의 이적료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우스 쿠냐에 음뵈모 영입까지 더해지면서 2선 전력 보강이 완료됐다. 추가 전력 보강을 위해선 방출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호일룬은 방출 리스트에 올라있는 만큼 보기 드문 스왑딜 형태의 거래를 보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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