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타율 0.650 증발' 이정후, 바깥쪽 공략&수비 시프트에 울었다…前 KIA 좌완, LEE 압도→KKKKKKK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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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202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47 OPS 0.712로 소폭 감소했다. 14일 LA 다저스전(3타수 1안타)부터 이어오던 2경기 연속 안타도 종료됐다.

토론토는 철저한 바깥쪽 승부와 함께 '이정후 시프트'를 가동했다. 이정후는 안타성 타구를 빼앗기며 고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KIA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토론토)는 펄펄 날았다. 라우어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KBO에서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한 것과는 딴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첫 타석은 불운했다. 이정후는 3회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라우어는 바깥쪽 위주 승부를 펼쳤다. 2-1 카운트에서 이정후가 4구 바깥쪽 커터를 밀어쳤다. 하지만 이 타구는 유격수 보 비솃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는 직선타가 됐다. 속도 시속 92.3마일(약 148.5km/h), 기대 타율 0.650에 달하는 타구였다. 하지만 비솃은 2루 옆에 딱 붙어 있는 '이정후 시프트'를 가동, 가볍게 타구를 지웠다.

두 번째 타석은 땅볼을 쳤다. 5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라우어는 한층 집요하게 바깥쪽을 노렸다. 초구 커터와 2구 패스트볼로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3구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빠졌다. 이정후는 이를 건드려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도 비슷했다. 팀이 3-4로 뒤진 8회 첫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브렌든 리틀과 승부했다. 1-2 카운트에서 4구 바깥쪽 너클 커브를 쳤고,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에릭 라우어/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3-6으로 패했다. 어느새 시즌 4연패다.

5회 플로레스의 선제 솔로 홈런, 6회 라모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웹이 6회 수비에서 장단 5안타를 허용, 대거 4실점했다. 7회 아다메스가 추격의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8회 타일러 하이네만이 쐐기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토론토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산발 4안타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득점에 실패, 무릎을 꿇었다.

웹은 6이닝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9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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