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집행유예 확정에도…주가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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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음에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주가는 큰 변동 없이 마감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는 이날 코스탁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8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프로듀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양 프로듀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가 당시 YG 소속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수사를 무마하려 "너 하나 없애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회유·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판결 직후 YG 주가는 장중 한때 8만3900원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반등해 정니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YG 측은 판결 직후 입장을 내고 "이번 대법원의 판결에 대하여 아쉬운 마음이지만 겸허히 받아들입니다"며 "처음 기소되었던 ‘보복 협박죄’에 대해서는 1심과 2심 모두 무죄 선고로 확정되었지만, 2심 진행과정에서 검찰 측이 ‘면담 강요죄’라는 생소한 죄명으로 공소사실을 변경하는 바람에 5년 8개월에 걸친 긴 법적 논쟁 끝에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신속한 대응과 안정적인 입장 표명이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되며, 주가 또한 비교적 빠르게 안정세를 되찾았다. 또한 YG 그룹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과 향후 컴백 일정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 방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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