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윤도영이 네덜란드 1부리그 승격팀 엑셀시오르로 임대 이적했다.
엑셀시오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엑셀시오르는 윤도영 영입으로 다음 시즌 스쿼드를 강화했다. 윤도영은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임대 영입됐으며 비자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스쿼드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만 18세의 나이에 대전 하나시티즌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윤도영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와 함께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고, 7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K리그1 29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대전의 K리그1 잔류에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윤도영은 꾸준히 “유럽 진출을 원하는 선수”라며 열망을 드러내 왔다.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라이튼이 러브콜을 보내며 2030년 6월까지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이튼은 윤도영에게 즉시 1군 기회를 주기보다는 출전 경험을 위한 임대를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 엑셀시오르가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엑셀시오르는 이번 여름 네덜란드 1부리그 승격을 확정 지은 팀이다.
엑셀시오르의 닐스 반 듀이넨 테크니컬 매니저는 "한국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젊은 선수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적응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윤도영의 자질은 네덜란드 무대에 완벽히 어울릴 것이다. 드리블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윙어로서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도영은 "엑셀시오르에 온 첫 순간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루벤 덴 윌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구단 철학과 경기 스타일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팀이 강하고 수준 높은 인상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결정적인 이적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공격적인 선수이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즐긴다. 팀의 승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싶지만, 클럽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훈련과 경기 중에 항상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긍정적이고 모든 것을 즐기며 그 열정을 팀원들에게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도영은 "엑셀시오르가 승격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팀의 긍정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보다 팀의 성공을 우선하며 팀이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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