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82전 42승 23무 17패. 80번 이상 싸워 절반 이상을 이겼다. 축구에서 승률 50% 이상이면 엄청난 기록이다. 역대 전적만 놓고 보면 한국은 일본에 매우 강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오히려 열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2승 3무 5패로 밀렸다.
한국은 2010년 10월 12일 서울에서 치른 친선전에서 일본과 0-0으로 비겼다. 2011년 1월 25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공식 기록은 무승부였다. 그해 8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친선전을 가져 0-3 충격패를 당했고, 2013년 7월 28일 잠실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0-1로 졌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동아시안컵 경기를 가져 1-1로 비겼다. 2010년 10월부터 1015년 8월까지 일본에 2무 3패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2017년 12월 16일 원정에서 시원한 대승을 신고했다.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동아시안컵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이어서 2019년 12월 18일 부산에서 진행된 동아시안컵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하지만 이후 다시 3연패 늪에 빠졌다. 2021년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소화한 친선전에서 0-3으로 대패했고, 2022년 7월 27일 일본 나고야에서 펼쳐진 동아시안컵에서도 0-3으로 졌다. 그리고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사상 첫 한일전 3연패를 떠안았다.
◆ 한일전 최근 10경기 결과
- 2025년 7월 15일(홈) 0-1 패배
- 2022년 7월 27일(원정) 0-3 패배
- 2021년 3월 25일(원정) 0-3 패배
- 2019년 12월 18일(홈) 1-0 승리
- 2017년 12월 16일(원정) 4-1 승리
- 2015년 8월 5일(중립) 1-1 무승부
- 2013년 7월 28일(홈) 1-2 패배
- 2011년 8월 10일(원정) 0-3 패배
- 2011년 1월 25일(중립) 2-2 무승부 == 승부차기 0-3
- 2010년 10월 12일(홈) 0-0 무승부

최근 3연패는 내용과 결과가 모두 좋지 않아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2019년 12월 18일 동아시안컵 승부에서 황인범이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332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빈공'에 시달리면서 3번이나 연속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8득점 17실점을 적어냈다. 경기 평균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도 단 두 번에 불과하다.
한편, 한국은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중국에 3-0, 홍콩에 2-0으로 이기며 연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일본과 마지막 경기에서 0-1로 지면서 분루를 삼켰다. 통산 6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일본은 2022년 자국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3번째 동아시안컵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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