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왼쪽 풀백을 노린다.
영국 '미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스타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측근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맨유는 이번 여름 AC 밀란 역시 관심을 보이는 에스투피냔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스투피냔은 지난 2022년 8월 비야레알에서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2022-23시즌 41경기에 출전해 1골 9도움을 마크했다. 2023-24시즌에는 근육 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긴 시간 전력에서 이탈,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27경기 3골 4도움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6경기 1골 1도움을 마크했다.
'미러'는 "브라이턴은 이번 여름 클럽 브뤼헤에서 막심 드 퀴페르를 영입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에콰도르 국가대표 에스투피냔에 대한 제안을 열어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27세 수비수 에스투피냔은 브라이턴과의 계약이 2년 남은 상태다"고 했다.
에스투피냔 역시 이적 가능성에 관해 열려 있는 상황이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맨유가 에스투피냔의 측근들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지난 6월 A매치 기간 에콰도르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이적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에스투피냔은 '엘 카날 델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이턴에서의 3년은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이적 시장은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나는 성장하고 싶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싶다는 걸 구단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은 내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유를 줬다. 이제 테이블 위에 어떤 옵션이 있는지 살펴보며 어디로 갈 수 있을지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맨유가 에스투피냔을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미러'는 "에스투피냐는 맨유의 영입 타깃으로는 다소 의외의 선택으로 보이기도 한다. 맨유는 이미 좌측 풀백 자원을 보강한 상태다. 1월에는 레체에서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했고, 이번 여름에는 10대 유망주 디에고 레온이 팀에 합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맨유는 지난 시즌 PSV 에인트호번에서 임대를 보낸 티렐 말라시아를 정리하려 하고 있으며, 루크 쇼 역시 잦은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맨유 신입생 레온은 자기가 올 시즌 임대를 떠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에스투피냔이 이적한다면, 도르구, 쇼, 레온과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 모든 선수의 꿈이 이런 것이다. 프로가 되었으면 빨리 적응해야 하고, 이는 엄청난 기회다"며 "모두가 내가 임대를 갈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프리시즌에 전력을 다할 것이고, 한두 경기 안에 곧바로 1군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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