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오는 길 참 멀다' 52경기 54골 괴물 협상 아직 끝나지 않았다…"옵션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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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적 사가가 끝나지 않는다.

아스널은 지난 2003-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전무후무한 무패 우승이었다. 하지만 이후 PL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2020-21시즌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한 것이 전부다.

매 시즌 대권에 도전했던 아스널이었지만, 지난 세 시즌 연속 PL 2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 시장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마르틴 수비멘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영입했다. 노니 마두에케(첼시),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발렌시아)와도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들어갈 선수도 노리고 있다. 바로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다. 요케레스는 아스널과 꾸준하게 연결된 공격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그를 노렸지만, 아스널이 영입전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협상은 힘들었다. 요케레스는 아스널행을 강하게 원했지만, 스포르팅은 적절한 몸값을 제시해야 보내주겠다는 스탠스를 유지했다. 요케레스 측은 스포르팅과 적절한 가격이 제안되면 보내주겠다는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지만, 스포르팅은 이를 부인했다.

스포르팅이 요케레스가 원하는 몸값보다 더 비싼 가격을 요구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요케레스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52경기에서 54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아스널과 스포르팅이 협상 테이블을 펼쳤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6350만 파운드(약 1180억 원)에 달하는 영입 계약에 근접했다. 몇 가지 세부 사항만 조율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두 구단은 처음엔 400만 파운드(약 74억 원)의 평가 차이를 보였으며, 아스널은 약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 규모의 패키지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돌파구가 마련된 듯 보였다"고 했다.

빅토르 요케레스./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의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는 리스본에 머물며 스포르팅과 협상에 나섰다. 결국, 합의에 도달하는 듯했다.

하지만 상황이 꼬였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아스널과 스포르팅은 여전히 이적 조건 중 추가 보너스 조항을 두고 이견을 보인다. 스포르팅은 해당 조건들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길 원하고 있으나, 아스널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끝이 보이는 듯하지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과연 아스널과 스포르팅의 협상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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