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부는 IPO 시장… 무신사, 상장 시동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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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시동을 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무신사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시동을 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무신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시동을 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IPO 시장 여건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신사의 상장 준비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 ‘글로벌 사업 확장’ 무신사, IPO로 자금 조달 나서나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25포인트(0.41%) 오른 3,215.28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51포인트(1.69%) 오른 812.88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지난달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 및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관심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시 여건이 개선되면서 IPO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에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들의 IPO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시장에선 무신사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선 무신사가 올해 하반기 상장 주관사 선정을 진행하며 상장 준비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한 언론을 통해선 무신가의 조만간 주요 증권사들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무신사 측은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조만간 상장 준비에 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은 지배적이다.

무신사는 최근 몇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온라인 1위 패션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설립 이래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무신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8억원, 순이익은 698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이어졌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탄탄한 구조를 갖추면서 상장 추진에 대한 기대감은 높여진 분위기다.

특히 무신사 측이 최근 글로벌 진출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IPO를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언급한 것 점도 상장 추진 임박설에 힘을 싣게 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달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IPO를 언급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확장은 물류와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수반된다”며 “IPO는 글로벌 확장에 있어 중요한 투자 방식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시점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신사는 2023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3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5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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