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대생 복귀 다행”… 의협 “정책 논의 적극 참여할 것”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과대학 수업 정상화 이후의 후속 대응을 주문한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이를 환영하며 의정 간 대화를 통한 의료 체계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1차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의대생들이 다행스럽게 학업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한다"라며 "교육 당국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협은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께서 의료 정상화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밝힌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과 실패에서 비롯된 사회적 재난이었다”며 “의대 교육과 전공의 수련 중단, 의료 현장의 붕괴로 국민들이 직접 불안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이 강조한 지역·필수·응급의료의 공백 점검과 대책 마련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책임 있는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제는 갈등을 넘어 통합과 회복의 시기로 나아가야 한다”며 “의학교육과 수련의 중단은 곧 대한민국 의료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료 정상화는 단순히 원상복구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논의할 수 있는 구조와, 전문가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시스템,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데 주저함 없는 환경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