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박찬호 124승 넘어설 수 있을까, 日1478억원 4⅔이닝 4실점→겨우 패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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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52) 기록 도전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은 녹록치가 않다.

다르빗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2023시즌을 앞두고 1억800만달러(약 1478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반환점을 도는 셈이다. 2023시즌 24경기서 8승10패 평균자책점 4.56, 2024시즌 16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1경기에만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지난 8일 복귀했다.

복귀전은 좋지 않았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나흘 쉬고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이날은 패전을 면하긴 했지만 여전히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채 내려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시작은 좋았다. 1사 후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병살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부터 흔들렸다. 사구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자초한 다르빗슈는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1사 2루에서 J.T 리얼무토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해 또 점수를 내줬다.

잭슨 메릴의 투런포와 마틴 말도나도의 역전 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은 가운데 다르빗슈는 3회 잘 막았다.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알렉 봄을 투수 땅볼로 요리했다.

4회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맥스 케플러 볼넷, 브랜든 마쉬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후 트레이 터너와 카일 슈와버를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 싶었지만 하퍼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에드문도 소사에게 적시타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르빗슈는 여기까지였다. 브라이언 호잉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호잉이 카스테야노스를 뜬공 처리하며 다르빗슈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패전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6회 메릴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다르빗슈의 패전을 지웠다. 그리고 7회말 1사 1, 3루에서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다르빗슈는 또 한 번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개인통산 110승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박찬호의 124승을 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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