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 발휘 가능한 전술 고심'…홍명보 감독, 동아시안컵 스리백 가동 이유

마이데일리

홍명보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비 전술에 대해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파가 소집되지 못한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의 대회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데 이어 홍콩과의 2차전에선 2-0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11일 열린 홍콩과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이호재가 공격수로 나섰고 나상호와 강상윤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서민우와 이승원은 중원을 구성했고 조현택과 김태현은 측면에서 활약했다. 김태현 변준수 서명관은 수비를 책임졌고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축구대표팀의 조현택, 서명관, 변준호, 김태현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축구대표팀의 동명이인 김태현은 나란히 선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함께했다.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수비진 운영 계획에 대해 "수비진은 젊은 선수들이고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1년 뒤까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한 사항이다. 이번 대회에서 수비 선수들의 전체적인 모든 것을 평가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스리백을 가동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홍콩전을 마친 후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해도 스리백을 계속 가동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더라도 해외파 수비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하는 것보다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얼마나 강한 전술을 가져가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처음부터 스리백을 구현하는 것을 계획했고 현재 실행 중"이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에 나섰다. 한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 최초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차례 아픈 기억이 있는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 확정 이후 첫 대표팀 경기에서 수비 변화를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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