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동아시안컵 여자부 중국대표팀 경기에서 나온 거친 플레이가 중국내에서도 비난받았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 지소연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중국은 전반 15분 야오웨이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전 추가시간 장슬기가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중국은 후반 22분 사오쯔친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사오쯔친은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 지소연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지소연이 중국 진영 한복판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중국 골문을 갈랐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은 경기 중 중국 선수의 거친 플레이가 더욱 주목받았다. 여자대표팀의 지소연이 전반 39분 볼경합을 펼치던 상황에서 중국의 리우징이 몸을 날렸고 지우징의 축구화 스터드는 지소연의 상체를 가격했다. 지소연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12일 '중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6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했다. 남자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에 0-3으로 패했고 최근 16세 이하 대표팀도 한국에 패했다. 중국은 여자대표팀이 한국에 설욕해 주기를 원했다.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실력을 잃은 것 같았다'며 지소연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가격 당한 것을 재조명했다.
이 매체는 '소림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중국 여자대표팀은 경기 중 상대 선수의 가슴을 걷어찼다. 리우징은 소림축구 정신을 발휘해 지소연의 가슴을 발로 찼다. 리우징은 경고를 받았다. 심판이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면 중국은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을 것'이라며 중국여자대표팀의 폭력적인 플레이를 비난했다.
지소연이 상대팀의 거친 파울에도 맹활약을 펼친 여자대표팀은 13일 일본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지소연은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선 일본을 이겨야 한다. 일본은 강팀이기 때문에 도전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중국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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