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 멤버 신위가 '하나의 중국' 사상을 언급하며 팬들과의 소통 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위가 팬 소통 플랫폼 프롬(fromm)을 통해 팬들과 나눈 메시지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신위는 팬과의 대화 중 "마카오는 원래 중국 땅이다. 홍콩, 대만도 다"라고 말하며 '하나의 중국' 사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주장하는 입장이다. 중국 대륙과 대만, 홍콩, 마카오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국가이며, 합법적인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중국 본토에서 널리 지지받고 있지만, 대만과 홍콩 등지에서는 반대 여론과 시위가 잦은 민감한 사안이다. 앞서 에프엑스 출신 빅토리아, 아이들 우기, 갓세븐 잭슨 등도 유사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위의 이후 대응이 문제가 됐다. 발언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자 그는 "왜? 혼날까봐? 내가 뭐 잘못 말했냐"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나를 '프롬'으로 정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팬들의 우려를 일축하며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고수한 것이다.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왜 한국 활동 중에 저런 발언을 하냐" "대만인 멤버와는 얘기하고 한 거냐" "자기 의견을 강요하고 가르치려 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동의하지 않으면 소통하지 말라'는 식의 언행이 팬들에 대한 무례로 비춰지며 반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02년생인 신위는 2021년 Mnet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에 참가한 뒤 트리플에스 15번째 멤버로 합류했다. 트리플에스는 12일과 13일 양일간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완전체 풀 콘서트 'A LIVE 25'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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