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만 16회라니, '양신' 넘어선 '타격 기계'…"기록 연연하지 않아, 많이 뽑혀 감사" [MD대전]

마이데일리
LG 트윈스 김현수./대전=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김현수(LG 트윈스)가 '양신' 양준혁을 넘어섰다. 김현수는 기록보다는 축제를 즐기겠다고 했다.

김현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선수로 선발됐다. 무려 16번째 출전이다.

최다 올스타 출전 신기록이다. 앞서 양준혁이 15회를 기록했고, 타이를 달리고 있던 김현수가 역사를 새로 썼다. 또한 경기에 출장한다면 14년 연속 출장(2008~2025, 해외 진출 2016~17년 제외)이 된다. 역시 양준혁의 13년 연속 출장(1995~2007년)을 넘어서는 것.

김현수는 "올스타전 나올 때마다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면서 "기록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많이 뽑힌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2010년 올스타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현수는 "김광현이 1회 8점(실제 6점)을 준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역전해서 이겼다. 8점을 줬는데도 9점을 내서 이겼다. 저만 안타를 못 쳤다"면서 웃었다.

아쉽게도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적이 없다. 김현수는 "2019년도에 기회가 한 번 왔었던 것 같은데, (고)우석이가 뒤에서 방화를 해서 기회가 없어졌다"고 했다.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될까. 김현수는 "생각은 하긴 했는데 뒤에 나가는 사람은 퍼포먼스가 정말 강렬하지 않으면 나오는지도 모르고 끝난다. 나이도 많고 시간 끄느니 준비는 안 했다"고 밝혔다.

전반기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안현민이다. 김현수는 "정말 멀리 친다. 처음엔 힘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컨택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정확히 맞히니까 좋은 힘이 더 발휘되는 것 같다. 인상적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힘이 차이가 난다. 몸도 차이난다. 한국인인가 의심한 적도 있다. 그 정도로 좋은 선수가 아닌가"라면서 "(안현민이) 1루 주자로 나왔을 때 물어봤다. '한국에서 태어난 거 맞지?'라고 농담을 했다. 그만큼 파괴력이 좋다"고 답했다.

송승기가 안현민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어떤 선수가 우위에 있을까. 김현수는 "노코멘트. 저는 (송)승기 편을 들 텐데도 노코멘트다. 같은 팀인데 다른 팀 편을 들 순 없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올스타전만 16회라니, '양신' 넘어선 '타격 기계'…"기록 연연하지 않아, 많이 뽑혀 감사" [MD대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