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윤-정윤주 교체카드 적중했지만...’ 한국, 불가리아에 2-3 패배...VNL 꼴찌 탈출은 성공

마이데일리
한국 여자배구대표팀./FIVB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불가리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승점 1을 가져오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일본 지바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불가리아전에서 2-3(22-25, 20-25, 25-21, 25-23, 13-15)으로 졌다.

이날 한국은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이선우,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육서영,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이다현, 리베로 한다혜를 선발로 기용했다. 2세트 후반에는 정윤주, 문지윤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이룬 듯했지만 20-22에서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며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그대로 문지윤, 정윤주를 투입한 3, 4세트에서 웃었다. 5세트 후반 상대 서브에 고전한 한국이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한국에서는 22점을 올린 강소휘를 필두로 정호영, 정윤주, 문지윤, 이다현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대 견고한 블로킹에 고전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불가리아에도 패했지만 1승10패(승점 5) 기록, 태국과 승수와 승점까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 앞서면서 17위로 올라섰다. 나란히 VNL 강등 위기에 처한 태이 18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한국은 프랑스, 태국은 캐나다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2경기 결과에 따라 VNL 강등팀이 가려진다.

먼저 1세트 초반 한국이 수비와 결정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3-1로 달아났다. 불가리아는 중앙을 적극 공략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불가리아 크리보시스카의 이동 공격으로 5-4 역전에 성공했고 한국 이선우 공격 아웃으로 6-4, 밀라노바 공격 득점을 더해 7-4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4-8에서 상대 범실을 틈 타 6-8 기록, 이다현 이동 공격 성공으로 8-10으로 따라붙었다. 상대 속공 아웃으로 9-10까지 추격했다. 이선우가 레프트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정호영 블로킹 득점으로 12-13 흐름을 이어갔다. 상대 속공이 불발되면서 13-13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불안한 리시브로 13-15로 끌려갔지만, 정호영 속공으로 한숨 둘렸다. 이내 불가리아가 맹공을 퍼부으며 17-14로 도망갔다. 다시 한국이 기회를 얻었다. 이선우 서브 타임에 육서영 다이렉트 공격으로 16-17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시 불가리아가 중앙을 집중 공략하며 21-17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선우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7-22, 밀라노바 블로킹에 당하면서 18-23으로 끌려갔다. 이후 수비 과정에서 김다인과 강소휘가 충돌하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은 강소휘 단독 블로킹으로 22-24를 만들었지만, 1점을 내주면서 1세트가 종료됐다.

한국은 2세트 4-8로 열세를 보였다. 이선우를 불러들이고 문지윤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바로 문지윤 공격 성공 이후 상대 공격 불발로 6-8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내 육서영이 공격이 연속으로 가로막히면서 6-10이 됐다.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다현 서브 타임에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그것도 잠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불가리아가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16-12까지 달아났다. 불가리아는 정호영 속공에 대한 대비에 나섰고, 스탄출로바가 백어택과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19-13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은 육서영을 불러들이고 정윤주를 투입했다. 정윤주가 상대 블로킹을 뚫기 시작하면서 16-20으로 따라붙었다. 문지윤 서브 득점으로 17-20 기록, 김다은이 투입된 상황에서 정윤주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17-22가 됐다. 다시 정윤주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서브 득점까지 챙기며 19-22로 격차를 좁혔다. 이다현 블로킹 득점을 더해 20-22로 맹추격했다. 밀라노바 공격으로 23-20을 만든 불가리아가 먼저 25점을 찍었다.

불가리아 여자배구대표팀./FIVB

3세트 그대로 이선우, 육서영을 대신해 문지윤 ,정윤주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이다현 이동 공격, 김다인 페인트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4-1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문지윤의 반격 성공으로 7-4 흐름을 이어갔다. 불가리아는 캡틴 마리노바 공격을 앞세워 10-9 역전에 성공했다. 강소휘도 해결사로 나섰다. 강력한 한 방으로 12-12 균형을 맞췄다. 계속해서 한다혜 디그 이후 문지윤의 빠른 공격으로 랠리 매듭을 짓고 13-12로 앞서갔다. 김다인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4-12가 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정호영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15-13 기록, 문지윤의 마무리로 16-14를 만들었다.

한국은 정윤주까지 공격을 성공시키며 17-15 기록, 문지윤의 라인 끝에 떨어지는 서브로 1점을 더하며 18-15로 도망갔다. 다시 한 번 문지윤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19-15가 됐다. 스탄출로바의 리시브 실패였다. 불가리아가 다시 마리노바의 결정력을 무기로 19-20으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강소휘 공격으로 한숨 돌렸고, 상대 범실로 22-19로 격차를 벌렸다. 강소휘 공격 성공으로 24-20 기록, 3세트 마지막 득점도 강소휘의 것이었다.

4세트 초반 강소휘의 서브가 날카로웠고, 문지윤이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으며 연속 득점을 챙겼다. 5-2가 됐다. 한국은 4명의 공격수가 보이기 시작했고, 김다인도 공격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2-9로 앞서갔다. 이에 불가리아는 더블 스위치로 선수 교체에 나섰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토야노바를 기용했고, 스토야노바가 정윤주 공격을 가로막으며 12-14를 만들었다. 한국은 14-13에서 다시 정윤주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상대 허를 찔렀다.

김다인은 계속해서 이다현 이동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기도 했다. 이후 강소휘 공격 상황에서 비디오 챌린지 요청을 했지만 그대로 공격 아웃 판정이 나오면서 16-15, 수비 이후 반격 과성에서 강소휘 공격이 불발되면서 16-16 동점이 됐다. 불가리아는 사이코바 서브 득점으로 17-16으로 역전했다. 한국도 정윤주의 깔끔한 공격으로 20-20 맞불을 놨다. 불가리아가 밀라노바 반격 성공으로 21-20 기록하자마자, 한국은 문지윤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정윤주가 랠리 매듭을 짓고 22-21 역전을 이끌었다. 강소휘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24-22 기록, 이내 강소휘 공격이 아웃되면서 24-23이 됐다. 이다현 마무리로 한국이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한국이 3-1로 앞서갔다. 불가리아의 공격도 매서웠다. 좌우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달아났다. 한국도 상대 범실을 틈 타 1점을 가져오며 5-5 균형을 이뤘다. 문지윤 공격 성공에 이어 이다현이 밀라노바 공격을 차단하며 7-6이 됐다. 반격 과정에서 이다현 이동 공격으로 8-7 기록, 강소휘가 받고 때리기로 득점을 올리며 9-8 흐름을 이어갔다. 불가리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크리보시스카의 서브 득점으로 10-9를 만들었다. 긴 랠리 끝 불가리아 스탄출로바 마무리로 11-9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강소휘를 앞세워 10-11 기록, 이내 한국 범실로 10-13이 됐다. 강소휘, 문지윤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2-13이 됐고, 다시 문지윤 공격에 힘입어 13-14로 추격했다. 밀라노바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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