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근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하루 휴식을 취했다. 그 결과 탬파베이는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맞대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선발 라인업
탬파베이 :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제이크 맹검(좌익수)-주니오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테일러 월스(유격수)-호세 카바예로(2루수)-챈들러 심슨(중견수)-대니 잰슨(포수), 선발 투수 드류 라스무센
보스턴 : 재런 듀란(좌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카를로스 나바에즈(포수)-윌리 아브레유(우익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마르셀로 마이어(2루수)-아브라함 토로(1루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 선발 투수 헌터 도빈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시간을 가졌던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맞대결을 통해 빅리그로 돌아왔다. 복귀 첫날부터 안타를 터뜨리고 도루까지 기록했던 김하성. 하지만 무리한 더블스틸 작전으로 인해 김하성은 종아리 경련 증세를 겪으며, 경기 중간에 교체된 후 나흘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그래도 김하성은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다시 라인업으로 복귀했고, 전날(11일)은 보스턴의 워커 뷸러를 상대로 이적 첫 홈런포까지 폭발시키는 등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릴 정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김하성은 스타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탬파베이 벤치는 어깨 수술을 물론 종아리 경련 증세까지 겪었던 김하성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김하성이 빠진 가운데 탬파베이가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은 탬파베이의 몫. 탬파베이는 1회초 얀디 디아즈의 볼넷과 제이크 맹검의 안타로 마련된 1, 2루 찬스에서 주니오 카미네로가 보스턴 선발 헌터 도빈스를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에 보스턴은 2회말 공격에서 윌리 아브레유의 안타와 트레버 스토리의 볼넷 등으로 찾아온 1, 3루에서 세단 라파엘라가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흐름도 치열했다. 먼저 점수를 손에 쥔 것도 탬파베이였다. 탬파베이는 3회초 조나단 아란다가 2루타를 쳐 포문을 열더니, 맹검의 연속 안타, 테일러 월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보스턴의 실책과 포수 카를로스 나바에즈의 패스트볼, 챈들러 심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쓸어담으며 4-1로 간격을 벌렸다.
물론 보스턴도 반격에 나섰다. 이번에도 시작은 아브레유였다. 4회말 아브레유가 볼넷으로 물꼬를 틀더니, 스토리가 안타로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이어 마르셀로 마이어가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린데 이어 아브라함 토로가 땅볼로 한 명의 주자를 더 불러들이며 간격을 1점차로 좁혔다. 그리고 이후 흐름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탬파베이는 선발 라스무센이 2이닝 1실점(1자책),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 보일이 4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케빈 켈리(1⅓이닝)-개럿 클레빈저(1이닝)가 등판해 보스턴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드높였다. 그런데 9회 드라마 같은 역전이 나왔다. 탬파베이는 '마무리' 피트 페어뱅크스를 투입해 뒷문 단속에 나섰는데, 라파엘라에게 역전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반면 보스턴은 라파엘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탬파베이를 끌어내리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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