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롯데장학재단, 쪽방촌 2200여명에 삼계탕·냉장고 지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0일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 전달식’을 열고 쪽방촌 거주민 2247명에게 약 1억4000만원 상당의 김치, 건강식품, 냉장고 등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무더위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을 돕기 위한 여름철 복지 사업의 일환이다. 재단은 서울시립쪽방상담소와 협업해 건강식품과 건강보조식품이 담긴 플레저박스 1969개를 전달하고, 냉장고가 없는 가구 278세대에 냉장고를 지원했다.

여름철 식중독과 상온 보관의 어려움을 고려해 냉장고 지원을 확대했으며, 준비된 식료품에는 삼계탕, 백김치, 물김치 등 더위에 대비한 음식들이 포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김재진 서울시 복지기획관, 유호연 서울시립쪽방상담소장, 쪽방촌 거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해 이맘 때 선풍기를 전달해 드릴 때도 느꼈지만 쪽방촌의 여름은 겨울보다도 견디기 힘든 계절”이라며 “무더운 여름 거주민들이 염분 부족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백김치와 물김치, 삼계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으며 현장을 직접 찾아 필요한 도움을 살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에도 서울 쪽방촌 거주민 2273가구에 2억원 상당의 플레저박스와 482대의 선풍기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