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트와이스와 블랙핑크가 같은 날, 같은 시각 신곡을 발매하며 정면승부를 펼친다. 두 팀 모두 11일 오후 1시, 새 앨범 및 신곡을 동시에 발표하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트와이스, 정규 4집 '디스 이즈 포'로 3년 8개월 만의 컴백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정규 4집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를 공개한다. 지난 2021년 11월 발매한 '포뮬러 오브 러브: O+T=<3'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의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디스 이즈 포'를 포함해 총 14곡이 수록됐으며 아리아나 그란데의 히트곡을 만든 테일라 팍스(Tayla Parx) 등 국내외 작곡진이 참여했다.
또한 트와이스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효, 정연, 채영은 극 중 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테이크 다운'을 불렀고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등 해외 음원차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트와이스는 19일과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여섯 번째 월드투어 '디스 이즈 포'를 시작으로 일본, 마카오, 시드니, 방콕 등 글로벌 투어에 나선다. 이어 8월 2일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한다.
트와이스는 나연과 쯔위의 솔로 활동, 미나·사나·모모의 일본 유닛 '미사모' 등 멤버별 커리어 확장을 통해 팀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져왔다.

- 블랙핑크, 1년 7개월 만의 완전체 신곡 '뛰어' 공개
같은 시각, 블랙핑크도 완전체 신곡 '뛰어(JUMP)'를 발표한다. 이는 팀이 약 2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곡으로 YG와 전속 계약 종료 이후 1년 7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이기도 하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5~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콘서트 '데드라인' 무대를 통해 '뛰어'를 최초 공개했다. 강렬한 EDM 사운드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뮤직비디오에도 기대가 쏠린다. 티저 영상은 영화 같은 스케일로 눈길을 끌었으며 본편은 그래미 수상 감독 데이브 마이어스(Dave Meyers)가 연출을 맡았다.
블랙핑크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뉴욕, 토론토, 홍콩 등 16개 도시, 31회차 규모의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특히 블랙핑크의 고양종합운동장 입성은 K팝 걸그룹 최초이며 7만 8000명을 동원하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솔로 커리어도 눈에 띈다. 제니와 로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펼쳤으며 리사와 지수 또한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시너지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 동시 출격, '3세대 대표 걸그룹' 대전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는 각기 다른 음악 색깔과 콘셉트, 그리고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팝 3세대 대표 걸그룹이다.
트와이스는 대규모 월드투어와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로 '글로벌 K팝 대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블랙핑크는 스타디움급 콘서트와 화제성 높은 퍼포먼스로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다.
이처럼 양팀의 '동시 컴백'은 단순한 컴백을 넘어 K팝 걸그룹 역사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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