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거제 반려견 비비탄 난사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6월 경남 거제의 한 식당 마당에 정체불명의 남성 3명이 침입해 잠들어 있던 반려견들에게 비비탄 총을 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마당을 배회하며 돌을 던지고, 줄이 묶인 개에게 다가가 조준 사격을 반복했다. 현장에서는 수백 발의 비비탄이 발견됐는데, 결국 반려견 4마리 중 1마리가 숨지고 2마리는 중상을 입었다.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발견된 8살 ‘솜솜이’는 호흡부전으로 목숨을 잃었고, 청각 장애견 ‘매화’는 각막이 크게 손상돼 한쪽 눈을 적출해야만 했다. 또 다른 반려견 ‘깨’는 치아가 부러져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 피해 견주 가족은 “이 아이들은 우리 가족이었다”며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호소하고 있다.
무차별한 비비탄 난사 사건의 범인은 사건 전날 식당 인근 펜션에 입실한 20대 남성들이었는데 이 가운데 2명은 현역 해병대 군인으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플래시가 달린 비비탄총을 들고 개들을 상대로 표적을 탐색하고 군사작전을 펼치듯 이동하며 잔인하게 조준 사격을 했다. 그런데 사건 직후 피해견 가족이 군부대와 가해자들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가해자들은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
또 견주가 가해자들에게 개를 학대한 이유를 물었지만, 그들이 내놓은 답변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사건 당시 CCTV를 입수해 가해자들의 범행을 분석했는데. 오늘(10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집중 조명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