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올스타전은 못 나간다. 며칠 쉬어야 한다.”
KIA 타이거즈 타격장인 최형우(42)가 전반기 2경기를 남겨놓고 먼저 휴식기에 돌입했다. 최형우는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오선우의 우선상 2루타에 2루를 돌아 3루로 가는 도중에 오른다리를 ‘덜컹’했다.

최형우는 3루를 찍은 뒤 볼 데드가 되자 자기 발로 걸어서 3루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구단 관계자는 “최형우는 한마음 정형외과 등 2곳에서 초음파 검진을 실시했으며, 우측 햄스트링 부종 소견을 받았다”라고 했다.
햄스트링 파열이 아닌 부종이라서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전반기 잔여 2경기 뿐 아니라 11~12일 올스타전 행사에도 불참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치료를 받으면서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2경기만 손해를 보면 되니 불행 중 다행이다. KIA는 올스타전 이후 13일까지 휴식하고 14일부터 훈련할 계획이다. 이때 최형우의 몸 상태까지 각별히 살필 계획이다. 만약 최형우가 ‘안 좋다’라는 반응을 보이면 17일 시작하는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개막 4연전 출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부종이다. 약간 붓기가 있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확실하게 하고 가야 한다. 이번 2경기와 올스타전은 못 나갈 것 같다. 올스타브레이크에 어떻게 (몸 상태 변화)진행되는지 한번 체크해보고 ‘어떻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최형우는 12일 열릴 올스타전서 나눔올스타 지명타자로 선발됐다. 최형우의 올스타전 불참으로 차점자가 자연스럽게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고, 감독추천으로 한 명이 올스타전에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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