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단양 이정원 기자] "제가 해야 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한국전력 유망주 윤하준은 지난 2일부터 충북 단양군에서 진행된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윤하준은 아쉬움이 많다. 4경기에 모두 나섰는데 단 한 경기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졸 얼리로 2024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윤하준은 데뷔 시즌부터 30경기 181점 공격 성공률 47.86%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기에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윤하준은 지난 시즌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자책했다. 목이 쉬도록 파이팅을 외쳤지만 아직 아니다.
지난 6일 기자와 만난 윤하준은 "내가 해야 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더 많은 연습을 해야 될 것 같다. 내가 더 노력을 해야 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하면 계속 어렵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잠깐잠깐 들어가 내 이름을 조금이나마 알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 시즌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지금은 하던 것도 안 되고 어려운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게 많다.
그는 "지난 시즌에 아쉬웠던 부분을 고치려고 한다. 리시브랑 서브를 중점적으로 훈련해는데 아직 많이 어렵다"라며 "단양대회를 통해 다시 느꼈다. 어떤 거를 고치고, 어떤 부분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윤하준은 오는 8월 중국 장먼에서 열리는 2025 U-21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대한항공 김관우, 이탈리아리그 베로 몬차에서 뛰었던 이우진, KB손해보험 윤서진 등이 포함됐다.
"이렇게 하다가는 경기도 못 뛸 것 같다"라고 입을 연 윤하준은 "소집 전까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다른 선수들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공격에서만 퍼포먼스가 나왔는데, 이제는 공격뿐만이 아니라 수비면 수비, 리시브면 리시브, 공격이면 공격 다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단양 대회를 통해 나의 장점과 단점을 알 수 있었다. 남은 비시즌 단점인 리시브 훈련도 더 열심히 해 성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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