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전형 가능” 수도권 아파트, 입시 전략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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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역 에피트 에디션 투시도. /HL디앤아이한라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농어촌특별전형’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 단지들이 교육 전략을 중시하는 30~40대 학부모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천·김포·남양주 등 일부 읍·면 지역 신규 분양 단지는 실거주와 입시 전략을 모두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대표 사례는 9일 1순위 청약을 앞둔 이천 부발읍의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이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인근 직주근접 입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경강선 부발역 도보권, 초·중·고 모두 농어촌전형 대상 학군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총 706세대 규모로, AI 기반 진로·학습 컨설팅 등 교육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농어촌특별전형’은 농어촌 소재 읍·면 지역에 학생과 부모가 6년간 거주하며 중·고 과정을 이수할 경우 자격이 주어지며, 상위 대학과 의대 등에서도 비교적 낮은 합격선으로 입학이 가능한 제도다.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 학생의 기회를 보장하는 취지지만,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조건 충족이 가능해 전략적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천 외에도 김포 고촌읍의 ‘오퍼스 한강 스위첸’, 남양주 오남읍의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 용인 남사읍의 ‘힐스테이트 용인 마크밸리’ 등도 농어촌전형 자격 요건을 갖춘 신축 분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특화 커리큘럼, 학원 연계, 도보 통학 환경 등도 입주 예정자들의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농어촌특별전형은 일반전형 대비 낮은 합격선과 경쟁률로 실질적인 전략 효과가 크다”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지역의 입시 제도 활용 가능 여부까지 꼼꼼히 따지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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