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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없다” vs “황당한 소리”…‘박수영 발언’ 논란 확산”입니다. 부산 남구를 지역구로 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부산 시민은 25만원 필요없다”(4일)는 언급을 둘러싼 공방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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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블로그 캡처 |
“우리나라의 베네수엘라행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다”(6일)
“부산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역화폐 25만원보다 산업은행 이전이다”(7일)
부산 남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전 소비쿠폰 지급에 반대 의사를 밝힌 뒤 여권과 일부 부산 시민의 거센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일에도 자신의 주장을 계속 이어갔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역화폐 받으면 잠깐 기분이 좋아질 수는 있고, 시장에 약간의 활기를 더 할 수도 있지만 매우 제한적”이라며 “산업은행이 부산 남구에 오면 나타날, 수 조 원의 효과와 비교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그 효과가 막대하다”면서 부산연구원의 ’산업은행 부산금융중심지 이전 관련 남부권 효과 연구‘를 인용, “부·울·경 생산 유발 효과는 총 2조 4076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 5118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3만 6863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입직원의 35%를 부산지역 대학 졸업생 중에서 뽑는 것은 우리 쳥년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역화폐에 대한 비판도 이어ᄀᆞᆻ다. 그는 “1조원을 3년 간 투입해도 이전지출(현금성 지원)은 3300억원, 정부투자(SOC 건설 등) 8600억, 정부소비(공무원 증원 등) 9100억원의 GDP 증가 효과가 나온다. 어디에 정부가 돈을 서야 할 지는 명백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외면하고 있지만, 산업은행 이전이야말로 지역화폐 지급보다 명백하게 부산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장기연체 소상공인 채무와 달리, 대한민국의 국가 채무는 누가 탕감해주지 않는다. 다 우리 자녀들이 갚아야 할 몫이다.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뭔지, 제발 좀 물어보고 살펴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하루 전인 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베네수엘라‘라는 제목의 글과 최근 베네수엘라의 근황이 담긴 두 개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박 의원은 이 글에서 “’미시옹‘이라는 기본소득, 기본교육, 기본주택 등 과도한 복지 정책과 국유화로 인한 산업 기반의 붕괴로 무려 35만%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770만명이 국외로 탈출한 베네수엘라”라며 “국가적 자랑이던 미인사관학교가 문을 닫은 것을 물론, 그분들이 주변국에서 몸을 파는 고초를 당하고 있다는 암울한 소식, 먹을 것이 없어 쓰레기통을 뒤지는 청년들이 흔하게 보이는 수도 카라카스의 거리, 참고하시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국회에서 3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통과된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기업 이전의 효과‘라는 제목과 함께 “당선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달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언급하며 “해수부를 보내준다니 감사히 받겠지만, 산업은행 같은 공기업이 오는 게 더 낫다”면서 “지역인재 의무 채용도 있으니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시고, 당선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달라”며 “우리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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