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정도면 상극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7일(이하 한국시각) "에릭 텐 하흐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이 한 선수를 두 구단에서 모두 판매하는 셈이 될 전망이다"며 "텐 하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방출했던 레버쿠젠 소속 선수를 다시 이적시킬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AFC 아약스에서 성공적인 감독 경력을 쌓은 텐 하흐는 지난 2022년 7월 맨유를 재건할 적임자로 선택됐다. 하지만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하며 연임했지만, 2024-25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2024년 10월 맨유와 작별한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중 새로운 팀의 감독으로 부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뒤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을 이끌던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으며 레버쿠젠 감독 자리가 비었고 텐 하흐가 알론소의 후임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레버쿠젠은 선수단을 개편하고 있다.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은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고 조나탄 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하지만 자렐 콴사, 마르크 플레켄을 데려오며 전력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플레켄은 32세의 베테랑 골키퍼다. 그가 레버쿠젠으로 오며 다른 골키퍼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로 마테이 코바르다.
코바르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하지만 맨유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지난 2023년 8월 레버쿠젠으로 적을 옮겼다. 맨유는 770만 파운드(약 140억 원)의 이적료를 받았다. 당시 맨유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이었다.
'스포츠바이블'은 "흥미롭게도, 코바르는 텐 하흐가 맨유 감독이던 2023년에 이미 770만 파운드에 레버쿠젠으로 매각한 바 있다"고 전했다.
코바르는 이적 당시 레버쿠젠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6월 만료된다.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 출전했으며 30실점 16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무대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바이블'은 "영국 '미러'에 따르면 이번 여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챔피언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해 주전 골키퍼 자리를 노릴 예정이다"며 "이적료는 약 350만 파운드(약 65억 원)로 알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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