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LG전자(066570), LG CNS(064400)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방 효율화 실증에 나선다. 그룹 계열사 간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냉방 설비 전력 소비를 최대 1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고도화된 운영 기술을 자체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실증은 LG유플러스 평촌2센터에서 시작되며, 향후 파주센터 등 주요 거점으로 확대된다.
LG유플러스는 냉동기와 CRAC(컴퓨터룸 공조기) 등 주요 설비에 AI 제어 알고리즘과 디지털 트윈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냉방 운영의 지능화를 실현하고,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조건을 도출한다.
LG전자는 CRAC 장비의 디지털 트윈 기반 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해 실제 설비에 적용한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설계하고, 확장 가능한 AI 모델을 구축한다.
실증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구성된다. △냉방·공조 최적화 △설비 예지보전 △전력·설비 통합관제 기능 확장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 내 전용 PoC 테스트룸을 구축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AI 제어 테스트를 병행 중이다. 프로젝트 전반을 리딩하며, 3사 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력 안정성과 기술 확장성도 확보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평촌1·2, 가산, 서초1센터를 통합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논현·상암센터까지 확대 예정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파주센터에는 이번 실증 결과를 반영한 AI 기반 통합 운영 시스템이 적용된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 상무는 "국내 데이터센터 업계에서 AI 기반 운영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적용 사례는 드물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냉각 전력 효율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스마트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오는 9월부터 본격 착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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