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단양 이정원 기자] "얼굴 더 많이 비추도록 할게요."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프로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서지혜. 전주근영중-근영여고 출신으로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서지혜와 함께 입단했던 동기들은 모두 현대건설에 없다. 1라운드 6순위 세터 최서현은 2024-2025시즌이 끝나고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로 떠났다. 4라운드 2순위 아포짓 스파이커 최호선은 실업팀 양산시청에서 뛰고 있다. 전쟁터에서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2023-2024시즌은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24-2025시즌에는 18경기에 나와 42점을 기록했다. 2025년 2월 2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11점을 올렸다. 173cm 키는 서지혜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난 6일 단양군체육관 동관에서 진행된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흥국생명과 경기를 마치고 기자와 만난 서지혜는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시즌 때 많은 기회가 없다 보니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경기를 계속 뛰다 보니 기량이 느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거에 비해서 긴장 때문이라 그런가, 실수가 많이 나오더라. 그래도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현대건설 코칭스태프의 세밀한 지도 속에 성장세를 그려가고 있다. 특히 현역 시절 살림꾼으로 이름을 날렸던 장영기 수석코치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꿈을 키우고 있다.
서지혜는 "내가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영기 쌤이 있었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리시브부터 시작해 수비, 공격 등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키가 작다 보니 어떻게 때려야 득점이 나오고, 어떻게 해야 시합에 들어갈 수 있는지 알려주신다. 감사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프로 3년차까지 받을 수 있는 영플레이어상에 대해서는 "욕심이 날 수 있다. 너무 그것만 생각하면 안 되기에, 욕심을 버리고 지금 주어진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이번 시합을 통해 경기 감각도 익히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덕분에 경기에 들어가면 긴장도 더는 것 같다"라며 "이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얼굴을 비추고 싶다. 연습 많이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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