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홀드' 정철원 1⅔이닝 철벽투+유강남 역전 결승타… 공동 2위 재탈환! 끝나지 않은 거인의 진격 [MD광주]

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광주 박승환 기자] 전날(5일)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던 롯데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정철원이 1⅔이닝 무실점을 마크했고, 유강남이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하며 스윕패를 면했다.

▲ 선발 라인업

롯데 : 장두성(중견수)-박찬형(3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유강남(포수)-김동혁(우익수)-한태양(2루수),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

KIA : 이창진(우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고종욱(좌익수)-오선우(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선발 투수 김건국.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김태군./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전날(5일) KIA가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선 가운데, 다시 한번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기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롯데였다. 이날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뽑았다. 롯데는 1회초 장두성과 박찬형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마련된 1, 3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KIA 선발 김건국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가 곧바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2회말 최형우와 오선우가 볼넷, 김호령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가 마련됐고, 여기서 김태군이 동점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맞추더니, 후속타자 박민이 땅볼로 한 명의 주자를 더 불러들이며 롯데가 쥐고 있던 주도권을 빼앗았다.

이에 롯데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박찬형이 안타로 물꼬를 튼 후 전준우의 안타, 전민재의 볼넷으로 마련된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KIA의 바뀐 투수 성영탁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2타점 역전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때 롯데의 1루 주자였던 전민재도 내친김에 홈을 향해 내달렸으나, KIA의 중계플레이가 정확하게 이뤄지면서, 롯데는 2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불안한 리드 속에서 롯데가 다시 간격을 벌린 것은 5회초였다. 빅터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 2루 찬스를 손에 쥔 롯데는 전민재가 KIA 최지민을 상대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쳐 양 팀의 간격은 2점차로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정철원./롯데 자이언츠

이날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2회 종료 시점에서 투구수가 무려 62구를 기록할 정도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3회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32구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3이닝을 추가로 막아내며 승리 요건을 확보했다.

이날 롯데 야수들은 나승엽과 전준우가 슈퍼캐치, 전민재를 비롯한 내야수들도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데이비슨을 최대한 지원했고, 데이비슨은 93구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그 결과 데이비슨은 최형우-고종욱을 요리, 오선우에게 안타를 맞게 되면서 5⅔이닝 2실점(2자책)으로 투구를 마쳤다. 최악의 흐름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낸 셈.

롯데는 데이비슨이 내려간 뒤 전날 휴식을 취했던 필승조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6회말 2사 1루에서 가장 먼저 정철원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마크했다. 그리고 롯데는 8회초 김동혁의 볼넷 등으로 마련된 1사 2루에서 박찬형이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쳐내며 5-2로 달아났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철원은 8회말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아내며 승기를 드높였다. 이후 롯데는 홍민기가 등판해 깔끔하게 KIA 타선을 묶어냈고, 9회 김원중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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