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진짜 좋겠다, 6800만원에 복덩이 데려오다니…"1위 팀에 왔으니 잘해야, 한화 팬들이 응원가 불러줄 때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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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1위팀에 왔으니 잘해야죠."

이렇게 잘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부상을 당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대신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 리베라토는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결승타를 날리며 팀의 6-4 승리에 기여했다.

9회 타석 전까지 네 타석에 들어섰는데 뜬공, 땅볼, 뜬꽁, 삼진으로 침묵하던 플로리얼. 4-4로 팽팽하던 9회초 1사 2루에서 키움 투수 이준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1루에 있던 심우준을 데려왔다. 이어 문현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경기 후 리베라토는 "최대한 심플하게 타석에 들어가 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투수가 살짝 타임을 요청했는데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라며 "전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못 쳤고,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기에 무조건 '쳐야겠다'라는 생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

이어 "상대 팀도 너무 잘했기 때문에 두 경기가 치열했다. 팀 분위기는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이겼다"라고 미소 지었다.

6월 말에 합류를 했는데, 따로 KBO리그 적응 기간이 필요 없다. 11경기에 나와 19안타 1홈런 7타점 6득점 타율 0.413 OPS 1.036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무안타 경기는 6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7월 4일 고척 키움전 딱 두 번뿐이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바로 적응한다는 게 쉽지 않다.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데, 오자마자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처음 만난 투수들과 싸울 줄 아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팀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덕분에 한화 역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리베라토는 "지금 컨디션은 너무 좋다. 몸이 괜찮은 만큼,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줄 수 있다. 난 나를 믿는다.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리베라토가 1회초 무사 1루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리베라토가 1회초 무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난 많이 이기는 팀이 좋다. 한화는 1위 팀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한화 팬들이 응원가를 불러줄 때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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