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한용덕&정민철→06 류현진&문동환→25 폰세&와이스→한화 역대 세 번째 전반기 10승 듀오, 감독·단장들과 레전드들까지[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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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폰세와 와이스가 6-8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잘 나가다 보니 진기록이 나왔다. 구단 역대 세 번째로 전반기 10승 듀오가 탄생했다.

라이언 와이스는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0승(3패)을 달성했다. 그에 앞서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월22일 대전 키움전서 5⅔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0승을 따냈다. 폰세는 6월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11승을 달성했다.

폰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경기 후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는 이날 구단 역대 세 번째로 전반기에 10승 투수 듀오를 배출했다. 종전에는 1994년 한용덕과 정민철, 2006년 류현진과 문동환 등 두 차례 있었다. 한화 외국인투수들이 전반기 10승 듀오가 된 건 1998년 외국인선수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1994년엔 한용덕이 27경기서 16승8패 평균자책점 3.25, 정민철이 28경기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했다. 당시 한화는 두 인사는 한화를 대표하는 레전드이자 훗날 한화에서 감독과 단장을 각각 역임했다.

한화는 1994년 65승59패2무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다. 토종 원투펀치가 30승을 합작했으니 가을애구에 가는 건 당연했다. 해태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지만, 플레이오프서 태평양 돌핀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두 번째 전반기 10승 듀오는 2006년. 특급신인 류현진이 30경기서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데뷔하자마자 트리플크라운에 신인상, MVP까지 싹쓸이하며 괴물의 탄생을 알렸다. 베테랑 문동환도 31경기서 16승9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한화는 2006년 67승57패2무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다. 준플레이오프서 KIA 타이거즈를 눌렀고,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2위 현대 유니콘스마저 잡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처음이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19년이 흐른 2025년. 다시 한번 전반기 10승 듀오가 나왔다. 이번엔 외국인 듀오 폰세와 와이스다. 폰세는 18경기서 11승 평균자책점 1.95, 와이스는 18경기서 10승3패 평균자책점 3.07이다. 한화는 전반기 10승 듀오 배출을 확정한 이날 1992년 이후 33년만에 전반기 1위까지 확정했다.

류현진과 문동환은 34승, 한용덕과 정민철은 30승을 각각 합작했다. 과연 올해 폰세와 와이스는 몇 승을 합작할까. 이미 21승을 합작했고, 후반기에 30승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 정도로 올해 한화의 전력이 안정적이다.

애런 와이스/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최종 결말이다. 1994년과 2006년 모두 포스트시즌에는 나갔고, 둘 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이번엔 어떨까. 올해 한화는 무조건 대권에 도전, 1999년 이후 26년만에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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