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타조 들어가십니다' 애니, 특별한 개인기 '재벌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혼성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애니가 타조 흉내를 내 폭소케 했다.

최근 유튜브 '집대성'에는 'Wicked한 선배와의 첫 예능 프로젝트 : 예능 사관 학교'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올데이프로젝트'는 빅뱅 대성과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멤버 중 애니는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이명희의 외손녀이자 신세계 회장 정유경의 장녀로 데뷔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애니는 가수 데뷔에 대해 "사실 허락받는 데 10년이 걸렸다. 처음엔 죽어도 안 된다고 하셨는데 너무 계속 지속적으로 해야겠다고 하니까 딜이 아이비리그 입학이었다. 그래서 컬럼비아 대학교에 진학했다. 약속을 하셨으니 어쩔 수 없이 허락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니는 "저희 첫 가족여행이 대가족 여행이었는데 관광버스 같은 걸 타고 다녔다. 어머니가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에 꽂혀 있어 그 노래 뮤직비디오를 다운받아 관광버스 스크린에 띄워놨다. 그 노래만 계속 나왔다. 저희 어머니는 '판타스틱 베이비' 뮤직비디오를 너무 많이 봐서 거기 나오는 액세서리를 다 외우고 계신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또 다른 멤버 영서는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 '알유 넥스트'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데뷔조에 들어갔으나 불발 됐고 테디가 이끄는 소속사로 온 것이다. 영서는 "회사에 들어왔을 때 보안상 어떤 팀인지 말해줄 수 없다. 그런데 걸그룹은 아니라고 했다. 걸그룹 아니면 난 AI 가수를 하는 건가? 대체 뭘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영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있는 언니 오빠 친구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대성은 "내가 남자인데 보이그룹은 아니야. 근데 멋있어? 난 무서워서 계약 못 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개인기를 시키던 대성은 타조 흉내는 낼 수 있는 사람이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멤버들은 애니를 쳐다봤고 "안 돼요. 제가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가 타조인데, 가끔 타조처럼 숙소에서 걸어 다닌다"라고 말했다. 타잔은 "'시키면 빼지 않는다' 아까 외워놓고 왜 안 하냐"라고 말했다.

결국 애니는 "그러면 앞에서 하면 너무 투머치니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백그라운드로 걸어가겠다"라고 말해 대성을 만족시켰다. 결국 애니는 비장하게 스튜디오 뒤로 갔고 이어 이상한 걸음걸이로 고개를 까닥이며 걸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타잔이 영화 '타잔'의 소리를 흉내 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참 걷다가 애니는 바닥에 주저 않아 부끄러워했고 대성은 "너무 귀엽다. 이 개인기 인정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애니는 "테디 PD님은 뭐라 하실 수 있다"라고 걱정했다. 대성은 "너무 귀엽다고 하면서 애니라는 가명을 애니멀로 바꿀 듯"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재벌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귀여운데", "애니 매력 있다", "올데이프로젝트 너무 좋다", "우찬 잘생겼다", "테디가 진짜 천재인 듯", "혼성그룹 신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3일 'FAMOUS'로 정식 데뷔를 알린 '올데이프로젝트'는 모델 타잔, 안무가 베일리, 래퍼 우찬, 아이돌 출신 영서, 신세계 손녀 애니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모여 만든 혼성그룹이다. 테디의 프로듀싱으로 화제가 됐으며 데뷔 4일 만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1위와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FAMOUS'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모두 차지했고 또 하나의 타이틀곡 'WICKED' 역시 멜론 차트에서 17위까지 오르며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