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실제승률 0.824, 한화 1위질주 절대적 지분…앤더슨도 네일도 감보아도 좋다, 그러나 NO.1은 폰세[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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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도, 알렉 감보아(롯데 자이언츠)도 좋다. 그러나 NO.1은 누가 뭐라고 해도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다.

폰세가 또 한번 위력투를 선보였다.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 161탈삼진, 100% 승률 모두 1위다.

폰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트리플크라운을 넘어 2011년 윤석민 이후 14년만에 투수 4관왕에 도전한다. 아울러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유일한 0점대 WHIP(0.86)다. 피안타율도 0.183으로 역시 1위다. 기록이 폰세가 NO.1이라는 걸 말해준다. 정규시즌 MVP 1순위다.

▲폰세 2025시즌 등판일지(한화 14승3패1무)

3월22일 KT(대전)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노 디시전/한화 4-3 승

3월28일 KIA(대전)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승/한화 7-2 승

4월3일 롯데(대전)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2실점/노 디시전/한화 2-4 패

4월9일 두산(잠실)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볼넷 4실점/승리투수/한화 5-4 승

4월15일 SSG(인천)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3볼넷 무실점/승리투수/한화 2-0 승

4월20일 NC(대전) 7이닝 1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승리투수/한화 7-1 승

4월27일 KT(대전)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무실점/승리투수/한화 4-3 승

5월4일 KIA(광주)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승리투수/한화 3-1 승

5월10일 키움(고척)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사사구 1실점/승리투수/한화 9-1 승

5월17일 SSG DH1(대전) 8이닝 2피안타 18탈삼진 1볼넷 무실점/승리투수/한화 1-0 승

5월22일 NC(울산)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노 디시전/한화 3-4 패

5월28일 LG(잠실)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1사구 4실점/노 디시전/한화 6-5 승

6월3일 KT(대전)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승리투수/한화 10-1 승

6월8일 KIA(광주)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5실점/노 디시전/한화 6-7 패

6월14일 LG(대전)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사구 1실점/노 디시전/한화 2-2 무

6월22일 키움(대전) 5.2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승리투수/한화 10-4 승

6월28일 SSG(인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실점/승리투수/한화 5-2 승

7월4일 키움(고척) 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1실점/노 디시전/한화 2-1 승

폰세는 기록상 승률 1.000, 100%다. 그런데 더 의미 있는, 실제 승률은 0.824다. 폰세가 등판한 18경기의 한화 성적이 14승3패1무이기 때문이다. 그 역시 4일 키움전을 노 디시전으로 마치고 “내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이 이겼기 때문에 내가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화는 1999년 이후 26년만에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정규시즌 1위가 필수다. 올 시즌은 상위권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전력 차가 크지도 않다.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결정전 모두 혈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화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에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보기 어렵다면, 더더욱 정규시즌 1위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폰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선수생활 통틀어 10승이 처음일 정도로, 사실 폰세는 과거 내구성에 종종 문제를 보였던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 폰세가 한화가 거둔 47승 중 직접 11승을 해냈고, 나아가 14승에 직,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시즌 승리의 3분의 1일을 폰세가 책임졌다고 말하면 좀 그렇지만, 3분의 1에 매우 크게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5.68로 리그 전체 1위다. 4일 경기만 해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9회 노시환의 솔로포가 터졌어도 한화의 총득점은 2점이었다. 결국 폰세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기 때문에 이겼다.

폰세/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158km 포심과 슬라이더, 킥 체인지업, 커브. 9개 구단은 폰세를 세밀하게 파악했지만, 알고도 못 치는 수준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농담으로 “폰세 공략법 좀 알려주세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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