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재정 정상화 청신호... 1대1 룰 복귀 유력 + 역대 최고 매출 달성... 오는 8월엔 캄프 누 복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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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재정을 정상화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재정 상태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간 심각한 재정 문제를 겪어 왔다.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 FC에 보낸 뒤 필리페 쿠티뉴, 우스만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을 총합 4억 유로(한화 약 6414억 원)에 영입했으나 그리즈만을 제외하곤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즈만도 쿠티뉴와 뎀벨레에 비해 나은 활약을 보여줬을 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재정 문제로 리오넬 메시를 FA로 떠나보낸 FC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들이 실패한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팬데믹으로 관중 및 투어 수입 등 주요 수익이 급감하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전 회장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의 부실한 경영이 이어지며 구단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FA(자유계약선수)로 내보내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임금 지급 연기, TV 중계권 및 스폰서 판매, VIP 좌석 판매 등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수단을 동원했다. 라리가에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제도가 도입되면서 선수 등록에 실패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다양한 수단을 통해 빠르게 재정을 안정화시켰다.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 페란 코레아스는 "지난달 30일, 바르셀로나는 9억 5000만 유로의 수익을 올리며 회계연도를 마감했다. 이는 예상치를 초과한 것이다. 라리가 사무국은 바르셀로나가 정상적인 재정 상태로 복귀하기 위한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서 바르셀로나의 1:1룰 복귀가 유력해졌다. 1:1룰이란 선수 판매 등으로 1유로의 수익을 얻으면 1유로를 새로운 선수 영입이나 급여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수익을 온전히 지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부실한 재정 상태로 1:1룰을 적용받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캄프 누 복귀를 앞둔 FC 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더불어 바르셀로나는 오는 8월 10일, 친선 경기인 트로페우 주안 감페르에서 캄프 누 복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전까지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를 홈구장으로 대신 사용했다. 캄프 누로 복귀하면 더 많은 관중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라 마시아'의 위엄도 여전하다.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등 최고의 유망주들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으로 잠시 휘청거렸던 바르셀로나는 다시 유럽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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