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모두가 기다렸던 메이저리그 복귀전, 탬파베이 데뷔전을 가졌는데 김하성은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전이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320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이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오기 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202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4시즌 동안 540경기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타율 0.242 OPS 0.706으로 활약했다. 2023시즌에는 아시아 야수 최초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에 매진했다. 탬파베이는 시즌 초반 김하성을 쓸 수 없음에도 2년 최대 2900만 달러를 안기며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5월 말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21경기에 나와 타율 0.208을 기록했다. 유격수 9경기, 지명타자 7경기, 2루수 5경기 나섰다.

경기 전 김하성은 MLB.com을 통해 "나는 자신감이 있다. 팀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 이 팀에서 뛰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고 기대했다.
케빈 케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은 공격과 수비 모두 재능이 넘친다. 돌아와서 기쁘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곳 어디든 출전할 수 있지만 일단은 유격수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3회초 첫 타석에 섰다.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덕의 151km 직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4회말에는 로이스 루이스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 뒤 2루에 송구하는 안정적인 수비 장면도 보여줬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7회 안타를 신고했다. 브룩 스튜어트의 155km 강속구를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69.4km.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곧이어 3루 도루까지 시도했지만 태그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7회말 수비에 앞서 교체됐다. 다리 불편함을 호소했다. 트레이닝 파트는 물론 감독까지 와 교체를 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종아리에 경련이 생겨 빠졌다"라고 말했다.

탬파베이 데뷔전에서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지만, 부상 우려 속에 빠진 김하성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을까.
한편 탬파베이는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3-3이던 9회말 미네소타 해리슨 베이더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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