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에서 인천과 맞붙는다. 지난 1라운드 로빈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던 전남은 홈 팬들 앞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2위까지 올랐던 전남은 6월 들어 주춤했다. 6월 치른 4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치며 현재 승점 31점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됐다. 18라운드 충북 청주전에서 전반에만 2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하남의 만회골과 고태원의 후반전 추가시간 동점골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하남의 복귀 후 득점포도 고무적이다. 지난 4월 충남 아산전에서 신장 부상으로 이탈했던 하남은 6월 22일 김포FC전에서 복귀했다. 이후 두 경기 만에 리그 4호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전남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도 나섰다. 수원FC에서 오른쪽 윙백 김주엽, 울산 HD에서 22세 이하(U-22) 자원 박상준을 영입했고, 생마르탱 국가대표 공격수 르본과 강원FC에서 임대 영입한 수비형 미드필더 겸 센터백 최한솔도 합류했다. 영입생 모두 이번 경기에서 데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인천은 리그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성남FC전에서 1-2로 패한 이후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승점 4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8라운드 김포전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전반전에 조성준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문지환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만 문지환의 부상은 큰 악재다. 골 장면에서 손정현 골키퍼와 충돌하며 십자인대 및 연골, 인대 손상을 입었고, 최소 1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천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드필더 김건웅을 임대로 영입했다. 김건웅은 울산 HD 시절 윤정환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번 이적으로 약 9년 만에 스승과의 재회가 성사됐다.

지난 맞대결에서 전남은 전반 9분 만에 구현준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번 광양 홈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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