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시장 1위 BMW,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지난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를 발표한 가운데 테슬라와 벤츠의 경쟁에 밀려 3위로 내려갔던 BMW가 다시 1위를 탈환했다. 특히 BMW 1~6월 누적판매량에도 1위를 차지해 정통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KAIDA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5월 2만8189대보다 1.5% 감소, 2024년 6월 2만,300대보다 9.8% 증가한 2만7779대로 집계됐다. 또 1~6월 상반기 누적 13만8120대는 전년 동기 12만5652대보다 9.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553대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테슬라 6377대 △메르세데스-벤츠 6037대 △렉서스 1230대 △볼보 1067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르쉐 1056대 △아우디 1042대 △토요타 809대 △MINI 775대 △폭스바겐 717대 △랜드로버 505대 △포드 338대 △폴스타 261대 △지프 252대 △BYD 220대 △혼다 142대 △푸조 95대 △링컨 94대 △캐딜락 64대 △람보르기니 50대 △페라리 26대 △벤틀리 24대 △마세라티 16대 △롤스로이스 13대 △GMC 12대 △쉐보레 4대였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Model Y(3281대), 테슬라 Model Y Long Range(2881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569대)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증감이 혼재하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상반기는 다양한 신차 및 원활한 물량수급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6월 누적판매량 기준으로는 BMW가 3만8280대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3만2575대 △테슬라 1만9212대 △렉서스 7594대 △볼보 6767대 △포르쉐 5763대 △아우디 4910대 △토요타 4500대 △MINI 3418대 △폭스바겐 2683대 △랜드로버 2504대 △포드 2638대 △폴스타 1386대 △BYD 1286대 △혼다 1153대  △지프 929대 △링컨 703대 △푸조 449대 △캐딜락 327대 △람보르기니 208대 △쉐보레 204대 △페라리 184대 △GMC 119대 △벤틀리 116대 △마세라티 113대 △롤스로이스 99대 순으로 나타났다.

1~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Model Y(1만724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7389대), BMW 520(7116대) 순이었다.

지난 달 수입차 판매량에서 주목할 대목은 역시 테슬라의 기세다. 테슬라는 모델 Y 단일 차종만으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쳤기 때문이다. 전기차 브랜드가 단일 모델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선 건 이례적이다.

또 수입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대표주자로 꼽히는 렉서스는 올해 상반기 내내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간 덕분에 테슬라를 제외한 전동화 모델 중심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렉서스가 보유한 하이브리드 중심의 탄탄한 모델 라인업, 그리고 안정적인 재고 공급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볼보의 5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1~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8% 역성장하며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부진 원인으로는 전동화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며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볼보의 경우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급에서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던 탓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는 수입차시장 전체가 쉽지 않은 시기였고, 볼보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단순 판매뿐 아니라 고객 관리 전반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단순한 판매 순위를 넘어 수입차시장이 전기차 중심의 구조 재편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전기차 하나만으로 수입차 3강 체제에 올라선 테슬라의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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