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낭 로지, 맨시티 꺾은 뒤 "우리가 돈 때문에 왔다고? 우리는 돈도 받고, 경기도 이겼다" 솔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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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드러낸 헤낭 로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헤낭 로지가 맨체스터 시티 FC를 꺾은 뒤 솔직한 발언을 남겼다.

알 힐랄 SFC는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각),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4-3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의 가장 충격적인 이변 중 하나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와 무관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여전히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알 힐랄은 지난달 19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 CF와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주전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알 힐랄 SFC 선수단.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끈 헤낭 로지는 승리에 자신감을 얻은 듯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에 대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헤낭 로지는 맨시티와의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돈 때문에 온 것이라며 과소평가했다. 그들의 말이 맞다. 우리가 많은 돈을 받는 것은 맞지만,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우디 리그는 2022-23시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투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카림 벤제마, 사디오 마네, 네이마르 등 베테랑 선수들을 비롯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등 전성기에 있는 선수들까지 영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맨시티를 꺾은 알 힐랄도 호화스러운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 등 유럽 빅리그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은 사우디 리그에서도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손꼽히는 클럽이다.

알 나스르 FC와 재계약을 체결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알 힐랄을 비롯해 알 나스르 FC, 알 이티하드 FC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클럽들은 빅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우물 안 개구리라는 평가가 공존해왔다. 하지만 알 힐랄이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사우디 리그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어느정도 증명해냈다. 최근 사우디 리그의 흥행에 일조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우디 리그의 성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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