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이기고 싶은 마음이 조급함으로 이어졌다, 홈에서 코리아컵 결승 원했는데 팬들께 죄송"...김기동 감독의 아쉬움 [MD상암]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서울은 전반전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전북을 공략했다. 특히 후반 초반에는 황도윤과 야잔이 결정적인 헤더슛을 가져갔지만 전북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던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에게 골을 내줬고 결국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결승전을 팬들과 상암에서 하고 싶었는데 죄송스럽다. 내용은 정말 좋았다. 찬스에서 결정을 짓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컸는데 조급함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 몰아치면서 수비수들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있었다. 자제를 시키면서 연장전까지 가져간 뒤 변화를 주려고 했다. 아쉽지만 경기는 끝났고 리그에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휴식기 준비에 대해서는 “경기를 뛴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주려고 한다. 결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훈련으로 다 해결이 되는 건 아니지만 골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결증을 내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를 원하는 대로 잘 이끌어갔다고 했다. 린가드도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 목표로 했던 이 경기를 패해서 아쉬움이 있지만 리그에서 좋은 위치에 올라간다면 ACL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