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팝 대표 혼성그룹' 카드(KARD)가 모처럼 가요계에 등장한 후배 혼성그룹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미니 8집 'DRIFT(드리프트)'과 타이틀곡 'Touch(터치)' 발매를 앞둔 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를 만났다.
2일 발매되는 카드의 미니 8집 타이틀곡 'Touch'는 2000년대 감성을 카드만의 스타일로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곡이다. 경쾌한 퍼커션에 개성적인 리듬의 플럭 신스를 더해 누구나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한다. 다채로운 색깔로 빛나는 카드는 오직 자신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리스너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화두는 카드 이후 모처럼 데뷔한 혼성그룹 올데이프로젝트였다. 후배 그룹이 언급되자 멤버 전소민은 "경쟁 의식은 전혀 없다. 다만 정말 좋은 신호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가 나올 때만 해도 혼성그룹이 드물었으니 우리를 신기하게 봐주셨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지금이라도 혼성그룹이 또 나온 것 아닌가. 우리가 강렬한 이미지를 남겨서 매력어필이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너무 좋은 신호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이셉은 "쇼츠를 보다보면 혼성 그룹 관련해서 댓글에 카드에 대한 언급도 있더라. 가끔은 그런 언급이 악플일지라도, 언급이 있는 것은 좋은 것 같다"며 유쾌하게 받았고, 비엠은 "혼성그룹이 보는 재미가 더 있는 것 같다. 우리는 데뷔 초기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흘러 그 친구들을 한 걸음 떨어져서 보니까, 데뷔 초에 대중이 우리를 이렇게 바라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혼성그룹 선배로 조언도 남겼다. 전소민은 "개인 역량을 잘 다지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올데이 프로젝트에게 해주고 싶다. 개인 역량이 좋으면 팀으로 시너지도 더 잘 나온다"고 강조했고, 비엠은 "남자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여자 멤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남자들끼리는 포인트가 전달되는 자체가 중요한데, 여자 멤버에게는 어떻게 전달되는 지가 중요하더라. 그걸 조언해주고 싶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전지우는 "혼성그룹의 가장 좋은 장점은 곡이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다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조합을 해도 다양한 조합이 나온다는 것이 혼성 그룹의 장점인 것 같다"며 매력을 설명했다.
예나 지금이나 혼성그룹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호기심인 팀내 스캔들에 대해 묻자 제이셉은 "답은 확실히 정해져있다. 그냥 동생이다"고 단언했다.
전지우는 "8년 전에 비해 세상이 정말 많이 열렸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처음 데뷔할 때만 해도 혼성그룹 멤버 간의 관계를 이성으로 보는 편견 같은 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친구·남매로 봐준다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