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도 직장인입니다…이종석·문가영 "서초동=먹고 사는 이야기"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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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가영(왼쪽)과 이종석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진행된 tvN 주말드라마 '서초동' (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이종석, 문가영이 현실감 있는 법조인의 일상을 그리며 공감대를 예고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 서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승우 감독과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가 참석했다. ‘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이종석은 법무법인 경민 소속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았다. 그는 “전작 ‘빅마우스’에서도 변호사였지만 감옥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이번에는 직업인으로서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라며 “‘모르는 게 있으면 안주형에게 물어보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타성에 젖은 9년 차 변호사다.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어떻게 연기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 “거대한 악을 무너뜨리는 법정극이 아닌, 먹고 사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라며 “‘도파민 시대’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무공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배우 강유석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진행된 tvN 주말드라마 '서초동' (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강유석은 돈만 좇는 대표 밑에서 수많은 사건을 겪는 4년 차 변호사 조창원 역을 맡았다. 그는 “전작에서는 1년 차 전공의로 미숙한 사회 초년생이었다면, 이번에는 사회에 어느 정도 적응한 직장인의 면모를 보여주는 캐릭터”라며 “‘서초동’은 법정의 극적 장면보다는 일상 속 변호사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이 “요즘 강유석 씨의 기세가 무섭다. 그 기세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고 치켜세우자, 강유석은 “기세는 1%고, 나머지 99%는 훌륭한 배우들과 감독님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MC 박슬기와 배우들이 “제작발표회용 멘트 아니냐”고 웃자 “그럼 기세로 밀겠다. 크레딧 순서는 제가 1번으로 하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석은 “기꺼이 양보하겠다”며 화답했다.

문가영은 법무법인 조화 소속 1년 차 변호사 강희지 역으로 첫 전문직 캐릭터에 도전했다. 그는 “변호사라는 직업이 있는 배역은 처음이라 대사량도 많고 공부도 많이 해야 했다. 하지만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라 만족감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작가님이 현직 변호사이시기 때문에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배우 강유석, 문가영, 이종석, 류혜영, 임성재(왼쪽부터)가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진행된 tvN 주말드라마 '서초동' (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류혜영은 ‘로스쿨’에 이어 또다시 법조인 역을 맡았다. 법무법인 경민 소속 8년 차 변호사 배문정 역을 연기하는 그는 “작가님께 변론 장면에서 목소리 톤, 분위기 등 실제 경험을 물어볼 수 있어 현실감 있는 연기에 도움이 됐다”며 “‘로스쿨’을 졸업하고 이제 변호사가 된 느낌이다. 법조인 전문 배우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웃었다.

임성재는 법률사무소 소속 5년 차 변호사 하상기 역을 맡았다. “직업이 있는 역할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고, 대본이 술술 읽혔다”며 “저랑 비슷한 면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승우 감독은 “‘서초동’은 거대한 갈등이나 복수보다는, 참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라며 “변호사도 직장인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감, 장소, 공기 같은 감각들도 잘 전달하고자 했다. 누군가에게는 오감이 만족되는, 혹은 현실의 울림이 남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종석이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진행된 tvN 주말드라마 '서초동' (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송일섭 기자

출연진은 입을 모아 “‘서초동’은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종석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이 다섯 변호사가 서초동에서 잘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유석은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드라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걸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5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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