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실 앞에서 ‘김민석 지명 철회’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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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의석수만으로 김 후보자의 인준을 강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강행하면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건너편 전쟁기념관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명심하시길 바란다”며 “인사청문회 따위 증거자료도 없이 우기기만 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9일 전 이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청했으나 청문회를 지켜보겠다고 답변한 것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묻는다. 인사청문회 잘 지켜보셨나. 지켜보셨더니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나”고 물었다. 

그는 재산 형성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 논문에서 탈북자를 ‘반도자’라고 지칭한 것 등 김 후보자의 그간 논란들을 열거했다. 또 “국가 예산규모도 모르고 국가 채무 비율도 모르면서 경제위기를 논하는사람이 국무총리 자격 있냐”며 “청문회하기도 전에 총리 행세하는 사람, 국회 인청위원을 조롱하는걸 sns에 올리는 사람, 야당 의원의 농성장 찾아와서 단식하지 않느냐고 조롱하는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렇게 국회와 국회의원을 우습게보고 조롱하는 사람이 협치를 논하는 국무총리될 자격 있냐”며 “오히려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커졌다. 이제 대통령이 할 일은 분명하다.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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