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연기면 연기, 사업이면 사업. 모든것이 순조롭다.
배우 손석구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설립한 제작사에서도 쾌거를 이뤘다.
손석구 소속사측은 1일 "손석구가 만든 영화사 스태넘이 설립 1년 만에 창립 작품 ‘밤낚시’(문병곤 감독)로 칸 그랑프리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고 밝혔다.
현재 티빙에서 스트리밍 중인 밤낚시는 손석구가 직접 출연하고 제작에 참여한 러닝타임 10분 가량의 SF영화. 이미 지난해 '스낵 무비(Snack Movie)’라는 신조어와 함께 극장에서 개봉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밤낚시는 각종 영화제와 광고제의 집중을 동시에 받으며 다양한 수상을 기록했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 편집상을 시작으로 '스파이크스 아시아' 그랑프리, ‘클리오 어워즈’ 그랜드 위너, '애드페스트' 금상 등 20관왕 끝에 지난 6월 17일 (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가장 권위 있는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엔테인먼트 그랑프리와 실버를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자동차의 시선이라는 독특한 촬영 방식으로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한 문병곤 감독은 영화 세이프로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국내외를 통틀어 칸 영화제와 광고제를 모두 석권한 유일한 감독이 됐다.
한편, 스태넘의 남다른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영화와 광고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형식의 엔터테인먼트가 그 시작이었다면 다음은 한미 합작품이다. 26년 글로벌 개봉을 목표로 기획된 장편 영화 ‘베드포드 파크’(가제)로 한국계 미국인 여성, 오드리(배우 최희서)와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배우 손석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제작한 크래스노프/포스터 엔터테인먼트 (게리 포스터), B&C 콘텐츠 (크리스 리) 그리고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의 제작사로 잘 알려진 시그니피컨트 프로덕션 (니나 양 봉지오비)과 2년여의 준비 끝에 이미 올해 5월, 뉴저지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을 마쳤고 현재는 후반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제 막 제작사로서 첫발을 뗀 스태넘은 “앞으로도 틀을 깨는 포맷과 협업을 적극 활용하며 스태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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