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빗속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튜브 커플이 결혼 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진짜부부'를 운영해온 송수연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그동안 저에게, 또 저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혼 사실을 밝혔다.
송수연은 "아이를 혼자 키워온 지는 꽤 오래됐다. 그래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이제는 제 마음 정리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숨김없이 더 솔직하게 슬퍼하고 기뻐하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혼 발표 이후에도 결혼식 영상이 여전히 유튜브 채널에 남아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송수연은 25일 유튜브 채널 '진짜팥'을 통해 "영상을 지운다고 해서 결혼했던 사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의 기억까지 제가 지울 수는 없다"며 영상 삭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그는 "그 시절 저는 최선을 다해 살았다. 그 순간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송수연은 전 남편과 함께 SNS와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특히 2022년 '진짜팥' 영상에서 팥 도넛을 먹던 중 "이거 진짜 팥 같아"라는 엉뚱한 발언으로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며 인기를 끌었다.
이 커플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23년 3월 공개된 결혼식 영상이었다. '신부가 먼저 입장하는, 비 오는 날의 낭만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700만 뷰를 기록하며 '낭만 결혼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영상 속 송수연은 비 오는 날 결혼행진곡 대신 익스(EX)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부르며 신랑보다 먼저 입장했다. 비에 젖은 드레스와 화장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와 당당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송수연은 "더 잘 살아보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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