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레알 마드리드 CF가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영입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 FC는 지난 26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와 재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스켈리는 재계약 소감으로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나는 아스날 팬다. 그래서 더더욱 꿈이 이뤄진 것 같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켈리는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유망주다. 본래 포지션은 미드필더였으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스켈리를 레프트백 포지션으로 기용했다. 아스날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올렉산드르 진첸코, 야쿱 키비오르, 위리엔 팀버르, 도미야스 다케히로 등 레프트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 때문에 제한된 출전 시간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진첸코, 다케히로, 칼라피오리의 잦은 부상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스켈리는 막 데뷔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미드필더 출신의 장점을 살려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진첸코, 칼라피오리가 복귀한 이후에도 아스날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시즌을 소화했다. 에단 은와네리와 함께 이번 시즌 아스날의 최대 수확이었다.
다만 우려가 되었던 점은 스켈리의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라는 것이었다. 킬리안 음바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재능 넘치는 젊은 선수들을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 CF가 스켈리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스켈리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톰 알넛 기자는 지난 27일,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초 스켈리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사례처럼 FA로 영입하는 것을 노리고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스켈리는 아스널에 남고 싶다는 뜻이 확고했고, 협상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날로서는 천만다행이다. 향후 10년 이상 아스날의 수비와 중원을 책임질 선수를 이적료 없이 빼앗기는 것은 큰 타격이다. 이번 장기 재계약으로 아스날은 최소 5년 이상 스켈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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